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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미래도시 LA를 엿보다

  ━   원문은  LA타임스 8월28일자 ‘Mega-developments like Fourth & Central are L.A.’s future, some say‘ 제목의 기사입니다.     LA시의회가 지난해 만장일치로 승인한 다운타운의 새 커뮤니티 조성안은 시 전역의 급진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사무실 건물과 산업지구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다운타운이 앞으로 이 지역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DTLA 2040’으로 불리는 이 커뮤니티 조성안은 주택 건설 가능 구역을 거의 두 배로 늘려 향후 20년 동안 다운타운에 약 10만 거주 유닛을 짓도록 개발자들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시의회 소위원회 승인과 시의회 최종 투표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DTLA 2040 프로젝트가 승인되기 전부터 이 조성안의 핵심 지역인 4가와 센트럴 애비뉴 인근에는 ‘4가&센트럴(Fourth & Central)’이라는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었다. 4가&센트럴을 포함한 DTLA 2040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십 년 뒤 LA다운타운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초대형 규모 때문에 일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LA시가 DTLA 2040의 목표를 달성하고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려면 이러한 유형의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다.   30년 경력의 건축가 마이클 말트잔은 “LA에서는 인구밀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도심의 교외 확장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시내가 더 커지는 도시로 변화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4가&센트럴은 아트 디스트릭트 서쪽과 리틀 도쿄 남쪽의 교차로에 지어질 예정이다. 계획대로 완성되면 1500 유닛 이상의 아파트와 콘도, 사무실, 상점 및 레스토랑 공간이 들어선다.   최근에 완공된 10억 달러 규모의 그랜드 LA(Grand LA)는 45층 높이의 타워에 305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436개의 주거 유닛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그랜드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진행중인 엔젤스 랜딩(Angels Landing) 프로젝트는 615개의 객실을 갖춘 2 개의 호텔과 432 유닛의 콘도 및 아파트가 포함되어 있다. 에코 파크와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110번 프리웨이 가장자리에 위치한 ‘1111 선셋 프로젝트’에는 778개의 주거 유닛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프로젝트는 2022년에 시의 승인을 받았지만, 시의 계획 부서에 따르면 개발사측은 아직 건축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비록 다운타운 지역이 LA 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하지만, 도시계획부서 관계자들은 향후 20년 동안 LA시 신규 주택 건설량의 20%가 이 지역 내 수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다운타운 전역에 여러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들이 건설 중이지만, 700유닛 이상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 이 4개 프로젝트는 그 방정식을 바꾸기 시작하고 있다.   ‘6가 브리지(6th Street Bridge)’와 ‘원 산타페(One Santa Fe)’ 프로젝트를 설계한 말트잔은 “주택 문제의 규모, 즉 도시의 더 넓은 주택 수요를 충족하려면 소규모 개발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1500~2000유닛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 프로젝트들이 다운타운내 들어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 합리적 요인들 때문이다. 중심 위치, 교통, 그리고 저평가된 부동산 가치다.   산업용 부지 용도로만 한 블록 반을 덮고 있는 4가&센트럴은 전통적인 구획안이 변경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3개동의 냉동식품 보관 대형 창고가 있는 이 부지는 한때 도시의 철도 운송 허브였다.   그러나 철도 노선이 유니언역으로 이전되고, 수십 년 간 더 많은 주거 공간이 개방되면서 다운타운이 발전함에 따라 냉장 시설은 실용성보다는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대형창고를 오가는 대형 트럭들은 이미 혼잡한 다운타운 센트럴길을 이동하는 통근자들의 교통을 자주 방해하고 있다.   4가&센트럴 프로젝트를 맡은 롱비치의 개발회사 스튜디오 원 일레븐의 앨런 풀먼은 “다운타운에 주택을 추가함으로써 도시의 다른 지역들의 인구밀도를 좀 더 낮게 유지해 보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풀먼은 11개의 건물로 구성된 4가&센트럴 복합 단지가 다운타운에서 다소 고립된 지역인 노숙자 텐트촌 스키드로, 리틀 도쿄, 아트 디스트릭트를  하나로 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보행자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도로와 2에이커의 규모를 대중에게 열린 공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4가&센트럴 프로젝트의 핵심은 더 연결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다운타운의 동서남북을 연결하고, 도시를 더 현실적인 규모로 만드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비전은 2021년 콜로라도의 컨티넘 파트너스(Continuum Partners)가 프로젝트를 공개한 이후로 비판자들에게 외면당해 왔다.   이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는 리틀 도쿄 몰 뒤편에 지어질 주거용 타워로, 유명한 가나-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야가 설계했다.     원래 44층으로 계획된 이 타워는 ‘지역 사회의 우려’ 때문에 30층으로 축소됐다. 당초 449개의 주거 유닛이 계획되었으나, 현재 335개로 줄었다. 개발사측은 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68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과 장기 숙박용 아파트 250유닛을 갖춘 26층 타워로 교체되었다.   메가 프로젝트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리틀 도쿄 커뮤니티 카운슬은 8월19일 시 계획 부서에 보낸 서한에서 이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젠트리피케이션, 교통, 오염과 관련된 우려를 언급했다.   리틀도쿄 서비스 센터의 커뮤니티 빌딩 및 참여 디렉터 그랜트 수누는 “줄어들긴 했지만 4가&센트럴의 메인 타워는 여전히 리틀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두 배 크기”라고 지적했다.   환경 영향 보고서 초안은 계획 부서에 의해 수정 중이며, 최종 버전은 올 가을에 발표될 예정이다. 공공 의견 수렴 기간이 지난 후, 보고서는 시의회가 최종 승인을 검토한다.   수누는 냉동 창고 부지가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는 인정하지만, 4가&센트럴 프로젝트의 규모가 다운타운 지역 특성을 돌이킬 수 없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건설하려면 그 영향을 받는 커뮤니티와 협력해야 한다”며 “리틀도쿄와 스키드로는 역사적으로 계획, 토지 이용, 개발면에서 차별받아 왔다”고 말했다.   컨티넘 파트너스측은 내년 말 착공을 희망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5년에서 7년 사이, 추정 비용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가&센트럴과 같은 메가 개발 프로젝트는 그 규모와 개발사의 야망 때문에 상당한 재정적 위험을 수반한다. 그 예가 낙서로 뒤덮힌 고층건물 오션와이드 플라자(Oceanwide Plaza)다.   2015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504개의 콘도와 183개의 호텔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홀딩스는 2019년에 파산하기 전까지 12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 맞은편에 미완성으로 서 있는 이 건물은 다음 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말트잔은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시스템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프로젝트들이 어떻게 개발되고 설계되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도시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기여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커웬 기자미래도시 다운타운 개발 프로젝트 도시계획 전문가들 센트럴 애비뉴

2024-09-11

윌레츠포인트 축구경기장 올 가을 착공

퀸즈 윌레츠포인트에 들어설 뉴욕시 최초의 축구 경기장이 올 가을 착공한다.     뉴욕시풋볼클럽(NYCFC) 스포츠 디렉터 데이비드 리에 따르면, 2만5000석 규모의 NYCFC 스타디움 건설 개발업체는 오는 9~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뉴욕시의회는 본회의에서 ▶NYCFC 스타디움 ▶2500유닛 규모의 어포더블하우징 단지 ▶객실 250만 개를 보유한 호텔 ▶8만 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 ▶4만 스퀘어피트의 공공부지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2단계 계획을 승인했다.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는 퀸즈 씨티필드 인근 주차장과 자동차 수리센터 등이 있던 부지에 복합단지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NYCFC는 2027년 메이저리그축구(MLS) 시즌에 맞춰 축구장을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YCFC 측은 “축구 스타디움 착공은 가을로 예정돼 있지만, 프로젝트의 다른 계획에 대한 착공은 다른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은 각 요소별로 다른 개발업체들이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장 인근 도로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뤄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NYCFC는 양키스타디움과 메츠 씨티필드 야구 경기장 내부의 임시 축구장에서 경기를 진행 중이며, 윌레츠포인트에 NYCFC 스타디움이 완공되면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리 디렉터는 “프로 스포츠팀에 홈구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윌레츠포인트 스타디움 개발이 구단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CFC는 이번 시즌 평균 약 2만300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MLS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양키스타디움과 메츠 씨티필드 모두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경기장에는 늘 빈 좌석이 남아 있었다. 리 디렉터는 “윌레츠포인트 스타디움은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강력한 경기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축구경기장 가을 가을 착공 개발 프로젝트 축구 경기장

2024-07-17

중식당 용궁 부지 개발 잠정 중단

LA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중식당 용궁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던 ‘버몬트 로프트’ 개발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버몬트 선상(966 S. Vermont Ave.)의 용궁 개발 프로젝트인 버몬트 로프트는 왕덕정 전 용궁 대표와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을 추진했고 알케미 플래닝 컨설팅사가 설계를 맡았다.     버몬트 로프트는 6층 주상복합건물로 스튜디오, 1베드룸, 2베드룸 유닛 90개에 1층 2815스퀘어피트 소매 공간과 총 85대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해 2월 LA시 도시개발국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용궁은 지난 1월 말 영업을 마치고 폐업했다. 3월부터 신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최근까지도 건물 철거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공사 중단 가능성이 부동산 업계에서 제기되어 왔다.     중단 이유에 대해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자재비와 인건비 등 개발 비용 급증 ▶더욱 깐깐해진 건설 융자 승인 기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약세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왕 대표가 용궁 부지 개발권(entitlement) 매각과 레스토랑 식당 재개라는 옵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식당 영업 재개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으며 용궁 자리인 만큼 중식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용궁이 LA한인타운에서 지난 43년 동안 한인들이 찾는 대표적인 중식당으로 자리해온 만큼 식당 업주들이 용궁 자리에 새 식당 개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요식업 관계자는 “9월경에 중식당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용궁이 다시 문을 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왕 대표에게 17일 오후 5시까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이은영 기자용궁 개발 중식당 용궁 개발 프로젝트 용궁 식당

2024-06-17

한인 업체, 아테시아 주상복합 건물 개발…5층 168유닛, 222대 주차

LA카운티 아테시아시에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한인 건축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6일 아테시아시 커뮤니티 미팅에서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개발안 ‘아테시아 스퀘어’가 공개됐다.     아테시아시 사우스 스트리트와 파이오니어 불러바드 교차로(11746 South St.)에 신축될 ‘아테시아 스퀘어(조감도)'는 5층 높이의 168유닛, 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공간, 22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개발과 건축 설계 모두 한인 업체가 진행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발업체는 한인 업체인 파이오니어 락 프리퍼티스이며 건축설계 및 전체 개발권(entitlement)은 건축사무소 앤드모어 파트너스(공동대표 션모, 강혜기)가 맡았다.     션 모 앤드모어 파트너스 공동 대표는 “아테시아시에서는 5층이 최고 고층 프로젝트”라며 “아름다운 디자인과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매스터플랜으로 아테시아시가 개발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향후 주민 공청회, 환경평가가 통과되면 3년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앤드모어 파트너스는 2015년 설립된 건축사무소로 2022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디자인상인 골드너겟상 두 개 부문 수상했다. 최근에는 가주를 넘어 타주로 진출해 다양한 신축 개발 프로젝트를 마쳤다. 현재 한국 자산운용사가 추진하는 인디애나주 5에이커 부지에 대규모 호텔 프로젝트도 수주해 진행 중이다.     모 대표는 “호텔 프로젝트는 설계뿐만이 아니라 PM서비스도 같이 계약해 처음부터 공사 끝까지 모든 프로젝트 과정을 관리 및 감독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925-9709 이은영 기자주상복합 한인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개발 프로젝트 한인 업체

2024-02-29

뉴욕시,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 2단계 검토

뉴욕시풋볼클럽(NYCFC) 스타디움 등의 건설계획을 담은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가 토지사용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는 지난 16일 윌레츠포인트 2단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통합토지사용 검토절차(ULURP)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가을 첫 계획을 고시한 뒤 1년 만이다.   ULURP는 토지사용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다. 시 도시계획국(DCP), 커뮤니티보드, 보로장, 시의회, 시장 등이 순서대로 검토를 진행한다.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는 퀸즈 씨티필드 인근 주차장과 자동차 수리센터 등이 있던 부지에 복합단지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시설은 총 2500가구가 건립되는데, 이중 1단계인 1100가구는 이미 검토를 마쳤고, 연말께 터파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 건립 대상은 나머지 1400가구의 서민주택, 정원 650명의 공립학교 1개,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용 오픈스페이스, 상업공간, 250실의 호텔, NYCFC를 위한 뉴욕시 최초 축구 스타디움 등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검토 절차에는 최소 200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지에 민간 소유 토지가 일부 포함된 점이 변수다. 토지 수용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실제 착공은 더 늦어질 수 있다.   EDC는 지난 3월 관련 보고서에서 “2단계 부지 중 1820블록 일부를 제외한 모든 부지는 시 소유”라며 “시 소유분 오염토 정화 작업은 2023년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차 공간도 문제다. 축구 스타디움이 지어지면 바로 옆 씨티필드를 찾은 야구팬과 축구팬이 한데 몰려 주차난이 벌어질 수 있다. EDC는 같은 날 경기가 이뤄질 경우 주차장을 번갈아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씨티 필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역매체 더시티는 앞서 씨티필드가 홈 구장인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주차장 공유를 볼모 삼아 인근에 카지노 건설 허가를 따내려 로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씨티필드 측이 주차장 공유에 동의하지 않으면 ULURP를 통과할 확률이 희박해진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프로젝트 재개발 통합토지사용 검토절차 개발 프로젝트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2023-10-17

[중국읽기] 두 개의 탄과 하나의 별

양탄일성(兩彈一星). 두 개의 탄(彈)과 하나의 별(星)이라는 뜻이다.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그리고 인공위성을 뜻하는 중국어다. 단어가 만들어진 건 1960년대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의 중국은 고립되어 있었다. 미국은 전쟁을 막 끝낸 적(敵)이었고, 소련은 이념분쟁으로 멀어져 있었다. 마오는 미·소 양국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했다. 핵무기가 필요했고, 그래서 시작한 게 핵 개발 프로젝트 ‘양탄일성’이었다. 성공했다. 1964년 원자폭탄, 1967년 수소폭탄, 그리고 1970년에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미국과 소련의 눈을 피해 뒷마당에서 이뤄낸 자력갱생의 결과물이다.   또다시 양탄일성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일까. 지금 논란이 되는 ‘화웨이 5G폰 사태’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핵심은 어떻게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뚫고 7나노급 칩을 확보했느냐는 것이다. 미국의 눈을 피해 자력으로 말이다.   시진핑(習近平)의 중국은 마오의 국가 비밀주의를 답습한다. 중국은 올 3월 국가 조직을 개편하면서 당 산하에 중앙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했다. 과학기술에 관한 전략 기획과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행정부에 있던 기존 국가과학기술영도소조는 폐지됐다. 당이 전면에 나서 미국과의 첨단기술 전쟁을 지휘하겠다는 뜻이다.   중앙과학기술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지난 7월 10일 회의가 한 번 열렸다는 발표만 있었을 뿐이다. 그 회의조차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참석했는지, 어디서 열렸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지 알 수 없다. 군사 분야 전용 여부도 모른다. 그러니 제재를 가할 수도, 방해할 수도 없다. 멍하니 있다가 뒤통수 맞는 모양새다. 화웨이의 이번 ‘5G폰’ 사태가 바로 그 꼴이다. 중국은 ‘자력갱생의 승리’라고 흥분한다. 미국으로서는 에워싸고, 옥죄고 철통같이 막았는데도 뚫렸으니 난감하다.   시진핑은 과학기술 분야 신형거국체제’를 선언했다. 국가가 나서 자원을 총동원하는 마오식 국가 지원 체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시장의 수요’를 고려한다는 것뿐이다(‘신형’이란 말을 붙인 이유다). 핵심 기술로 선정한 AI, 양자컴퓨터, 반도체, 첨단장비 제조, 신소재 등이 모두 신형거국체제의 틀 안에서 개발된다.   그들의 뒷마당에서는 지금 이 시각에도 양탄일성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그 결과물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또 튀어나올지 모른다. 알 수 없으니 더 무섭다. 한우덕 / 한국 중앙일보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기존 국가과학기술영도소조 과학기술 분야 개발 프로젝트

2023-09-11

그레이트 파크 개발 ‘시동’

향후 10년에 걸친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파라 칸 시장, 태미 김 부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재계 인사, 주민 등은 지난 23일 옛 엘토로 미 해병 항공대 건물 앞에 모여 ‘프레임워크(Framework)’ 플랜 착공식을 가졌다.   프레임워크 플랜은 10년에 걸쳐 공원의 미개발 부지 중 300에이커에 다양한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플랜엔 ▶미 해병 항공대 출신 베테런 메모리얼 파크와 가든 ▶도서관 ▶수목원 ▶식물원 ▶산책로 ▶초지 ▶2개의 호수 ▶농장 ▶보행자, 자전거, 트램 등을 위한 교량 ▶스포츠 콤플렉스 ▶숲 ▶컬처럴 테라스 등이 포함됐다.   프레임워크 플랜 공사엔 최소 10억 달러가 투입된다. 시 당국은 공사비의 많은 부분을 특별개발세(멜로루즈 택스)로 충당할 예정이다.   칸 시장은 “커뮤니티는 2005년 이후 공원 개발 계획 수립을 도왔다. 오랜 약속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도 “여러 해 동안 멈춰 있던 개발 계획이 진행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시 측은 착공식에 이어 항공대 건물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올리버 치 시 매니저는 올해 내내 해체 작업과 시설물 공사 착수를 위한 평탄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2026년 이후 시설물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임워크 플랜 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베테런 메모리얼 파크와 식물원이다. 초지 조성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반면, 나머지 프로젝트는 시 측이 세부 사항을 결정한 뒤에야 진행이 가능하다. 시 측은 당초 스포츠 콤플렉스의 아쿠아틱스 센터 건립을 LA에서 2028년 열릴 하계 올림픽 전에 마무리하려 했지만, 최근 들어 2030년 완공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2006년 제시된 그레이트 파크 개발 계획에 있던 아동 박물관, 퍼포밍아트 스쿨, 항공 박물관은 프레임워크 플랜에서 빠졌다. 임상환 기자그레이트 파크 그레이트 파크 어바인 그레이트 개발 프로젝트

2023-05-25

제이미슨 다가구 주택 7000유닛 돌파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그룹 ‘제이미슨’이 이미 오픈했거나 진행 중인 다가구 주택의 유닛 수가 7000유닛을 넘어섰다.     이는 본지가 제이미슨 웹사이트에 게재된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프로젝트에는 신축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오피스 건물을 아파트로 전환(conversion)한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제이미슨은 2013년 11월 LA한인타운의 오피스 건물을 아파트로 바꾼 ‘웨스트모어’를 시작으로 다가구 주택 개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가장 최근 시의 승인을 받은 개발 프로젝트는 마리포사 프로젝트(544 S. Mariposa)로 10년 동안 제이미슨의 프로젝트 수는 총 38개에 유닛 수도 총 7083개에 달했다.     지역으로는 38개 중 33개가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인 웨스트레이크에 쏠려있다. 유닛 수도 5874유닛으로 6000유닛에 근접했다. 33개 중에서 2개를 제외한 31개가 LA한인타운에 있다.     가장 고층 건물은 34층이며 가장 낮은 건물은 5층이었다. 가장 많은 층수는 7층이다. 고도제한 없이 개발이 가능한 최고 층수가 통상 7층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고층이자 가장 많은 유닛의 주상복합 건물은 2018년 10월 LA다운타운에 행키그룹과 공동 건설한 ‘서카(Circa)’다. 34층 높이에 총 648유닛의 콘도로 구성됐다. 이를 제외한 37개 주거용 건물은 아파트다.   독자 개발한 아파트 중에서 가장 고층은 윌셔 불러바드와 후버가 만나는 곳에 들어선 23층 높이 644유닛의 의 커브(Kurve)다. 현재 건설 중인 22층, 428유닛의 ‘오푸스(Opus)’를 포함하면 2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은 총 3개다. 〈표 참조〉 더욱이 12~13층 건물 3곳도 개발돼 LA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꿨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현재 14개 프로젝트의 2339유닛이 건설 중이다.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노크(Knock)LA’는 LA한인타운에서 진행 중인 부동산 개발의 절반가량은 제이미슨에 의해 시행됐거나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노크LA는 “제이미슨은 2016년 시행된 저소득층 유닛을 마련하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중교통주거지(TOC) 프로그램의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며 “그해 LA에서 건설 허가를 받은 것 중 4분의 1일을 제이미슨이 담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LA한인타운 렌트비 상승의 중심에 제이미슨이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제이미슨이 건설한 신규 아파트의 렌트비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제이미슨이 LA한인타운에서 가장 최근에 오픈한 ‘아틀라스 하우스(Atlas House)'의 경우 렌트비가 스튜디오가 2500달러, 1베드룸은 2900달러, 2베드룸은 3695달러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제이미 다가구 다가구 주택 저소득층 유닛 개발 프로젝트

2023-03-07

뉴욕시 심각한 주택부족에 개발 프로젝트 잇단 승인

심각한 주택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시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잇따라 승인하고 있다. 뉴욕시는 아마존 제2본사 설립을 거부하는 등 각종 상업용 프로젝트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주택 공급이 워낙 부족한 탓에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라 승인되는 분위기다.   5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은 “최근 몇 달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뉴욕시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기존에는 시의회 승인을 얻기 어려웠고, 조닝 변경 등의 문제에서도 까다로웠던 뉴욕시였지만 최근엔 프로젝트를 대거 승인해 주택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이미 퀸즈 아스토리아 ‘핼리츠 노스’와 ‘이노베이션 퀸즈’ 프로젝트가 승인돼 아스토리아에만 4000채 이상의 아파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티파니 카반(민주·22선거구),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시의원은 당초 아스토리아 재개발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개발자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비율을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프로젝트를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브롱스 스록스넥에 349채의 아파트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도 힘을 받고 있으며, 퀸즈 씨티필드 인근에 2500가구의 저렴한 주택을 추가할 윌레츠포인트 개발 역시 시의회 승인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프란시스코 모야(민주·21선거구) 시의원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에서는 통상 프로젝트 승인 여부를 결정할 때 지역구 시의원의 의견을 존중한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시 특성상 시의원들은 환경문제,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이유를 들며 대형 부동산 개발 이슈에 대해선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주택 공급이 워낙 부족해 개발을 승인하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택친화단체 오픈뉴욕의 로건 페어스 이사는 “정치적 스펙트럼과 관계없이 더 많은 시의원들이 주택 공급을 늘려야 저렴해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도시계획국(DCP)에 따르면, 시 주택공급은 여전히 수요에 부족한 상황이다. 뉴욕 최대 부동산 협회인 REBNY는 “2030년까지 56만채의 추가 주택이 필요하지만, 수요의 14% 가량만 공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별 기자주택부족 프로젝트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승인 주택친화단체 오픈뉴욕

2022-12-05

[로컬 단신 브리핑] IL 실업률 6%로 하락… 전문직 일자리 증가 외

▶IL 실업률 6%로 하락… 전문직 일자리 증가     10월 일리노이 주의 실업률이 6%로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감소했다.     일리노이주 고용안정국(IDES)과 연방 노동국에 따르면 10월 기준 일리노이 주 실업률은 6%로 조사됐다. 9월의 6.2%에 비하면 다소 개선됐고 2020년 10월의 8.1%와 비교하면 2% 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professional and business services)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 모두 1만7700개로 집계됐다.     또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레저(leisure and hospitality) 분야서도 84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무역, 교통, 유틸리티 분야는 8400개가 늘었다.     반면 정보, 교육, 의료 서비스에서는 일자리가 줄어 들었다.     일리노이 주의 실업률은 기준 전국 실업률(4.6%)보다는 높았다.  @NP       ▶시카고, 남-서부 지역 개발 1억2600만불 투자     시카고 시가 서부와 남부 지역에 총 1억2600만 달러를 투입, 3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17일 시카고 서부 훔볼트 파크 지역 2건과 남부 사우스 쇼어 프로젝트 지역 1건 등 총 3건의 개발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트풋 시장의 개발 계획 'Invest South/West'의 일부인 이번 프로젝트들은 저소득층 주택, 역사적 건물 재활용, 커뮤니티 서비스 공간 확대 등이 진행된다.     훔볼트 파크 44곳의 주택지와 레스토랑•체육관•커뮤니티 센터 등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 개발 등에 2530만 달러가 투입되고 '파이어니어 뱅크'(Pioneer Bank) 개조 등에 5390만 달러가 투입된다. 사우스 쇼어 지역은 4730만 달러를 들여 24곳의 주택지 개발과 주상복합 건물 건립이 진행된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들은 시 남부와 서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신규 투자와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빠르면 내년 가을부터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들은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시의회는 앞서 또 다른 7건의 'Invest South/West'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KR         ▶시카고 고속도로서 3차례 총격 사건 잇따라 발생     시카고 일원 고속도로서 수 시간 동안 3건의 총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티븐슨 익스프레스웨이'(I-55) 고속도로에서 서로 다른 총격 사건이 3차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첫번째 사건은 이날 오전 5시30분경 '댄 라이언 익스프레스웨이'(I-90/I-94) 인근도로에서 발생했는데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두 사건은 각각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와 시카고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벌어져 1명이 부상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 지역 쿡 카운티 관할 고속도로서만 모두 213건의 총격 사건이 신고됐다. @KR       ▶오크브룩 루이비통 매장에 대낮 떼강도       시카고 지역의 치안 부재 상황이 계속되면서 강도들의 수법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     시카고 서 서버브 오크브룩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매장엔 지난 18일 무려 14명의 떼강도들이 습격, 최소 10만 달러 어치의 물품을 갖고 달아났다.     이날 오후 3시30분경 오크브룩 센터내 '루이비통' 매장에 14명으로 이뤄진 강도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고가의 물품들을 훔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3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도주했다.     사건 당시 매장 안에는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었고, 매장 내 폐쇄회로카메라(CCTV) 영상에는 마스크와 후드로 얼굴을 가린 강도들을 마주한 고객들이 당황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실업률 전문직 전문직 일자리 프로젝트 지역 개발 프로젝트

2021-11-19

한인 골프장 소유주 시정부 상대 2억5000만불 소송

남가주 지역 유명 골프장을 소유한 한인이 골프장 내 리조트 개발을 거부한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샌타클라리타 지역 샌드캐년컨트리클럽을 소유한 스티브 김(한글이름 김윤종·72) 대표는 최근 샌타클라리타 시정부와 개발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본지 8월25일자 A-1면〉   연방법원 가주 중부 지법에 따르면 샌드캐년컨트리클럽과 소유주 스티브 김(변호인 가렛 행켄)씨가 지난 22일 샌타클라리타 시정부를 상대로 ▶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역수용(inverse condemnation) ▶평등권 보호 침해 ▶실체적인 적법절차(substantive due process) 위반 등을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원고측은 토지 규제, 공용 제한, 공용 사용 등으로 인해 특정 손실을 입었을 경우 소유주가 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역수용 소송을 통해 “시정부는 변호사 비용을 포함해 최소 2억5000만 달러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원고측은 “샌타클라리타 시정부는 우리에게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해줄 것처럼 믿게 했다. 그로 인해 골프 코스를 변경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지난 2018년에는 개발안을 지지했던 당시 로렌 웨스트 시장 등 시의회 관계자들과도 수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산불 발생 시 대피 경로 등의 문제를 들어 프로젝트를 진행을 거부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은 공청회 과정 등에서 불거진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인종 혐오적 발언들도 시정부가 개발안을 거부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원고측은 “공청회에서는 개발이 샌타클라리타 지역 일자리 증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인타운’이나 ‘중국인 타운’으로부터 노동자를 태운 버스들이 올 것이라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 샌타클라리타시정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월 샌타클라리타 시개발위원회가 김씨의 리조트 개발안을 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김씨는 당초  샌드캐년컨트리 클럽 내 골프 코스(기존 36홀)를 27홀로 줄이고 해당 부지에 ‘샌드캐년리조트&스파’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 추진 당시 호의적이던 시의회는 주민 공청회 등을 거치며 설계 및 건축, 조경 관리, 리조트 운영의 경제적 효과, 산불 발생 시 대피 경로, 도로 확보 등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결국 시개발위원회는 “개발안 지역의 일부가 지난 1996년 시의회가 설정한 휴양을 위한 ‘녹지(open space)’ 구역에 포함됐기 때문에 개발안을 승인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개발안은 시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와 규정 등에 근거해 합법적으로 만들어졌다.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차례나 해결책을 제시하고 설계 변경까지 했다”며 “심지어 최종 개발안 제출 전 시정부는 우리에게 개발 지역의 일부분이 녹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는 부분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티브 김씨는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신화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 김씨는 지난 1996년 자신이 설립한 컴퓨터 네트워킹 업체 자일렌(Xylan)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 달러에 매각, 이후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리며 한국 등에서 장학 사업 및 교육 사업 등을 펼쳐왔다. 장열 기자골프 소유주 시정부가 개발안 개발 프로젝트 소유주 스티브

2021-10-27

주목할 만한 개발 프로젝트<32> 파크피프스

8년 만에 파크피프스 프로젝트가 착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업체 맥파레인 파트너스가 LA다운타운의 퍼싱스퀘어 북쪽 5가와 교차하는 올리브와 힐가 사이에 총 660 세대 아파트 건물 2개 동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처음 프로젝트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A시의회는 76층 콘도미니엄 타워 건설을 승인했지만 개발업체 문제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가 현 소유업체가 2014년 개발부지를 매입하면서 죽었던 프로젝트가 다시 부활했다. 이 업체는 7층 높이의 313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조감도)를 먼저 신축한 후에 24층 규모의 347유닛의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를 짓는 2단계 개발안으로 초안을 변경했다. 첫번째 건물에는 7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상가와 1만4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코트야드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 건물의 완공 예정일은 2019년 초다. 건물 디자인은 포틀랜드에 기반을 둔 앤크롬 모이산이 맡았다. 수영장 라운지 비즈니스센터 루프톱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 등도 마련될 24층 타워 건설은 2016년 말에 착수할 계획이다. 맥파레인 파트너스의 켄 롬바드 대표는 "LA다운타운이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파크피프스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 공원인 퍼싱스퀘어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우위에다 대중교통도 매우 편리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8-24

주목할 만한 개발 프로젝트 <31>피그+피코 호텔

LA다운타운에 대형 호텔의 건설 및 오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컨벤션센터 인근에는 또 하나의 대형 호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뉴욕기반의 호텔 개발업체 라이트스톤그룹이 피게로아와 피코 인근에 호텔 프로젝트를 발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체가 공개한 '피그+피코(Fig+Pico·조감도)' 프로젝트에 따르면, 피게로아와 피코가 만나는 곳 1.15에이커 부지에 객실 1100개의 호텔 2동이 건립된다. 타워 한 동은 40층이며 다른 한 동은 28층으로, 3개의 다른 호텔 브랜드로 운영될 것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호텔 건물 2동 외에도 6층 높이의 주차장 건물도 지어지며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과 3개의 수영장, 바(bar), 레스토랑 등도 입점 예정이다. 건물 디자인은 겐슬러가 맡았으며 착공식은 2017년 초로 계획돼 있다. 라이트스톤의 미첼 호츠버그 대표는 "LA 다운타운의 호텔 수요는 매우 많다"며 호텔 신축 배경을 설명했다. 스테이플스 인근에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거용 단지와 호텔을 동시에 개발하는 굵직한 프로젝트가 3개나 집중돼 있다. 베이징 소재 오션와이드사는 스테이플스 센터 동쪽 11가와 플라워 인근 4.6에이커 규모의 주차장 부지(1101 S. Flower St.)에 49층 높이 183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을 짓고 있다. 또 그린랜드USA의 18층 350개 객실 규모 인디고 호텔과 셴젠 헤이즌사의 32층 300개 객실의 W호텔 공사도 한창이다.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스테이플스 인근에만 2000여 개의 객실이 새로 추가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8-17

주목할 만한 개발 프로젝트 <30> 브로드웨이앳4가

LA다운타운 히스토릭코어에 중국업체가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주상복합타워를 건설한다. 상하이건설그룹(Shanghai Construction Group: SCG)의 미국 자회사 SCG 아메리카가 LA 도시개발국에 접수한 서류에 따르면, LA다운타운의 4가와 브로드웨이가 만난 곳 0.8에이커 부지에 34층 450유닛의 주상복합타워를 짓는 '브로드웨이앳4가' 프로젝트(조감도)가 진행된다. 업체는 이 타워 1층에 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도 마련하며, 올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예정일은 2020년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부지에는 단층 상가가 위치해 있다. 개발업체 SCG 아메리카는 전 소유주로부터 2015년 말에 이 건물과 부지를 매입했다. 건물 디자인은 핸선LA가 맡았으며 현대적 디자인과 12층 높이의 포디움 건물위로 상자 형태의 타워가 올라가는 형태다. SCG 측은 과거의 브로드웨이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14지구 호세 후이자 LA시의원 측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건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발 업체는 건물 건축시 브로드웨이 트레이드센터와 그랜드센트럴마켓 개발 프로젝트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때 한인 봉제업체들의 집합소였던 브로드웨이 트레이드센터는 뉴욕에 기반을 둔 워터브리지 캐피털사가 레스토랑, 리테일 스토어, 크리에이티브 오피스, 호텔, 개인클럽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재개발중이다. 개발업체의 모 회사인 SCG는 자회사 300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빌딩, 산업 생산 설비, 철도·도로 건설은 물론 부동산 투자도 하고 있다. 현재 해외직접투자를 한 나라가 10여개국에 달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8-10

주목할 만한 개발 프로젝트 <29> E 온 그랜드…12가와 그랜드 인근 7층 건물, 112 유닛

LA라이브와 컨벤션센터 인근에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10억 달러 이상의 메가 부동산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할리우드 소재 개발업체가 짓고 있는 7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눈에 띈다. 4D 디벨롭먼트사는 지난해 1월 12가와 그랜드 애비뉴 인근 (1249 S. Grand Ave)에 7층 높이의 112 유닛 주상복합 아파트(조감도) 건설의 첫 삽을 떴다. 올 10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컨벤션센터에서 불과 3블록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입지 조건이 매우 좋다는 게 개발 업체의 설명. 아파트는 1베드룸과 2베드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닛의 크기는 평균 600스퀘어피트다. 월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3.50달러이며 풀장 선덱(deck) 레크리에이션룸과 피트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지상층에는 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과 차량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지어진다. 건물 디자인은 AFCO 설계업체가 맡았다. 업체의 데이비드 푸어바바 최고경영자(CEO)는 "LA다운타운의 여러 부지를 봤지만 현재 부지가 LA라이브와 스테이플센터 등과 가까운데다 프리웨이와도 인접해 있는 등 지리적 위치가 매우 우수하다"며 "특히 대형 이벤트가 컨벤션센터나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릴 경우 극심한 차량 정체를 겪을 필요없이 걸어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8-03

주목할 만한 개발 프로젝트<27> 비비아나 로프트

LA다운타운 히스토릭 코어에 대형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5개의 대형건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워싱턴 소재 부동산 개발업체 '홀랜드 파트너스그룹'은 2가와 메인(222 South Main St.)이 교차하는 곳에 대형주상복합 아파트 '비비아나 로프트'(조감도)를 건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9000만 달러가 투입돼 8층 높이 238유닛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는 것으로 1층에는 4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리테일 상가가 들어선다. 24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루트톱 덱(deck)에는 수영장과 핫터브 등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건물의 디자인은 토가와 스미스 마틴이 맡았다. 올해 말 임대를 시작하고 2017년 초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유닛은 1.2.3베드룸으로 구성되며 렌트비는 1500~40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홀랜드 측은 이외에도 LA다운타운의 9가와 피게로아에 28층 34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8가와 스프링가에 24층의 320세대 아파트 7가와 스프링가에 24층 270세대의 아파트를 짓거나 지을 예정이다. 또한 업체는 6가와 빅셀이 만나는 곳에 총 2억 달러를 투입해 6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총 606 유닛에다 2만5000스퀘어피트 상가와 762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갖추게 된다. 진성철 기자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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